성공 = 끝까지 해내기 × 성장하기 × 운
이게 전부입니다. 세 가지의 곱셈.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 첫 번째: 끝까지 해내기 — "마침표는 나만 찍을 수 있다"
오늘 이 글에서 다른 건 다 잊어도 이 한 문장만 기억하면 됩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을 수 없으면 만들면 된다."
결국 어떻게든 길은 있다는 겁니다. 김병훈 대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마침표는 나만 찍을 수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수많은 문제를 경험합니다. 아이템이 실패할 때도 있고, 절대 나가면 안 되는 핵심 직원이 퇴사할 때도 있고, 소송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이건 사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투자를 하건, 동네에서 치킨집을 하건, 인생에는 끝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특정 문제가 생기면 그걸 '실패'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마침표를 찍어버립니다. 포기한다는 거죠.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마침표를 찍어버리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문제는 '상수'이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몇 번은 반드시 엄청 큰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접어버린다면,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접는다'는 결정은 누가 합니까? 내가 합니다.
다른 누가 해주지 않습니다.
실패를 결정하는 건 외부 변수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기회는 있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도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당신이 멈추기로 결심했을 때
비로소 실패가 끝이 되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표현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사실 하늘은 잘 안 무너집니다. 살면서 정말로 하늘이 무너질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무너진다 한들, 진짜로 솟아날 구멍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하늘이 무너질 거라 생각하고, 솟아날 구멍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도망가 버립니다.
여기에 카운터펀치가 되는 말이 있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도망친다고, 포기한다고 편하지 않습니다. 천국이 아닙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끝까지 해내기' 대신 '포기'를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교사 퇴사 후 사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했습니다. 일을 잘해서 3개월 만에 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혼자서 일 잘하면 임원 전까지는 어떻게든 승진은 합니다. 하지만 부장급 이상이 되면 팀원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문제는 제가 가진 경험이라곤 교사 4년 뿐이라 사람 관리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일을 시키지 못했고, 위임하는 법을 몰랐습니다. 결국 '몸빵'으로 막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계속 터졌습니다. 새벽 1시, 2시까지 일하면서 버텼지만, 문제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자 감당이 안 됐고, 결국 퇴사했습니다.
당시에는 살아야겠다 싶어서 내린 선택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사람 관리와 업무 위임이라는 문제를 피해 도망친 겁니다.
그런데 나와서 개인 사업을 하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다 보니, 정확히 도망쳤던 그 문제 — 사람 관리와 업무 위임 —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의 지원 없이 100%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사실 문제는 더 심각했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정면 승부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개미 눈곱만큼씩이라도 상황이 나아지고 있죠.
김병훈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실패를 겪었다는 건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다."
프레임을 바꿔야 합니다. 외부 요소로 인한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서 엔드포인트가 결정된 게 아닙니다.
엔드포인트는 나만 정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겪었다는 건 배움의 기회라고 프레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 두 번째: 성장하기 — 버티는 것과 성장하는 것은 다르다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버텨라, 가만히 있어라'를 뜻하지 않습니다. 버티기만 하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제가 교사 시절 느꼈던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20년 차입니다. 경력이 많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수업도 못하고, 일도 잘 못합니다.
반면 어떤 선생님은 3-4년 차밖에 안 됐는데, 수업을 정말 잘합니다. 참관하면 감동이 밀려올 정도입니다. 일도 훌륭하게 해냅니다.
왜 경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반대되는 결과가 나올까요?
20년 차 선생님은 하던 대로만 합니다.
이런 분들이 연중 언제 제일 바쁘냐면, 연말에 내년 업무분장 지원할 때입니다. 어떻게든 익숙한 학년 맡으려 하고, 했던 과목 또 가르치려 하고, 할 줄 아는 업무만 다시 하려고 관리자랑 싸우고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고 난리가 납니다.
반면 정말 잘하는 분들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외부 연수를 들으러 다니고, 본인이 가르치러 다니고, 뭔가를 계속 시도합니다. 이런 노력과 변화를 3-4년만 해도, 똑같이 반복된 변화 없는 20년보다 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