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가 있어야 '평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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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님, 얼마 있으세요?
'얘가 갑자기 미쳤나...' 싶으시죠? 그러면 질문을 좀 바꿔보겠습니다. 님의 자산은 평균 이상인가요, 평균 이하인가요?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대 평균 순자산이 9,954만 원, 30대 평균 순자산이 2억 3,678만 원이라고 합니다.
방금 이 액수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나는 평균 이하네...' 하며 기분 나뻐하셨거나, 혹은 '오 나는 평균 이상이네' 하며 좋아하셨을 겁니다.
오늘 제가 이 뉴스레터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제가 던진 질문과, 여러분이 방금 떠올리신 그 생각은 '하나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혹시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데...' 초조하고 걱정되시는 분들은, 오늘 레터 꼭 끝까지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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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 얼마인지가 하나도 의미가 없는 이유는, '평균의 함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평균의 함정'에는 3가지 세부 종류가 있습니다.
1. 고래의 함정
1985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지리학과 졸업생의 평균 초봉이 약 1억 3,100만 원이었다 합니다.
2024년에도 특정 학과 졸업생 초봉이 1억 3천만 원이라면 놀랄 일인데, 1985년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액수입니다. 지리학을 배울 걸 그랬네요.
당연히 이 통계는 신뢰할 수 없는 통계입니다. 왜냐! 신입생 중에 마이클 조던이 있었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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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한 명이 끼는 순간 평균은 왜곡됩니다. 우리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님 보면서, '왜 나는 저만큼 부자가 아닐까...' 걱정하나요? 아예 비교 대상 자체가 아닙니다.
그런데, '평균'에는 마이클 조던, 이재용 회장님 같은 고래들이 포함됩니다.
20대 평균 자산이 9,954만 원이었죠? 여기에는 대기업 회장님 자제,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대 1로는 애당초 비교대상으로 삼지도 않을 사람들 말이죠.
오히려, 그들을 포함했음에도 평균 자산이 1억이 되지 않는것을 보면 '20대는 돈이 없네.'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해석이죠.
고래가 포함된 평균은 그냥 숫자일 뿐입니다. 우리가 잘 살았고 못 살았고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평균'이라는 통계를 봤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생각은, '왜 나는 평균 이하일까...'가 아니고!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숫자를 만들어놨을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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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별성의 함정
'2030 평균 소득이 얼마다!'라고 말하면, 그 나이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만한 액수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2030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인간 군상이 존재합니다.
(1) 처음부터 큰 부를 물려받은 사람
(2) 30대 중반 이후로 잘 풀린 사람
(3) 2030때는 가난했지만 나중에 대성할 사람
(4) 2030때는 잘나갔지만 나중에 망할 사람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인생 시나리오가 존재하죠.
'평균'은 이런 인간 다양성을 조금도 담지 못하고, 숫자 하나로 사람들을 뭉뚱그려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미슐랭 쉐프들은 평균 중학교 때 요리를 시작한다'는 통계가 있다 가정해보겠습니다.(가정일 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중학생 이후에 요리를 시작하면 가능성이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 비웃을 사람이 한 분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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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보셨나요? 심사위원으로 맹활약한 안성재 쉐프님은, 24살에 요리학교에 입학했다 합니다.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였죠. 그러나, 지금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쉐프입니다.
누군가 어릴 때 안성재 쉐프님을 보며, '너는 이미 늦었어.'라고 말했다면, 지금 방구석에서 이불을 차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시계에 따라 인생을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지금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수도, 누군가는 20년 후 전성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할 수 있으며, 지금은 창대하나 나중은 미약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인생시계는 다르게 움직입니다.
평균이라는 의미없는 숫자로 인생 시계 다양성과 내 가능성을 뭉개버리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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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교의 함정
이제 '평균 이상'인 사람들에게 눈을 돌려보죠. 30대에 자산 10억이 있다면, 평균 이상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싸 난 평균 이상이네!' 하면서 행복해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보다 너 나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10억이 있는 사람은 100억 있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겁니다. 그리고 이 끝없는 비교의 끝은 불행입니다.
모건 하우절이 쓴 <불변의 법칙>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 목표는 쉽게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길 원한다.
이는 언제나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들이
실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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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 중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우리는 항상 나보다 남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보다 돈을 좀 더 가지고 있으면 행복할 거라고, 나보다 좀 더 건강한 사람은 더 행복할 거라 생각하죠.
그런데, 이렇게 '비교'가 행복의 기준이 되면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늘 나보다 돈 많은 사람, 나보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 나보다 건강한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일론 머스크쯤 되면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돈으로는 자유롭겠죠. 그러나, 건강으로는요? 외모로는요? 가정 문제로는요?
세상 그 누구도 '모든 분야에서'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비교 게임'을 하는 순간, 세상 그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평균' 이야기 하다 무슨 말이냐고요? 숫자로 표기된 평균을 제시하는 순간, 인간은 그 숫자와 자신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평균 이상'이라 한들, 이 비교 게임은 끝나지 않습니다. 인간은 늘 어떤 면에서든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니까요.
비교의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선, 비교 대상을 바꿔야 합니다. '평균', 혹은 '타인'과 나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해야 합니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돈을 모았는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건강해졌는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노력했는가.
남들과의 비교는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세상에는 늘 나보다 잘난 놈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어제의 나는 이겨볼 만 합니다. 한 발짝만 더 나가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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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란게 참 무섭습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도, '평균 얼마 있다더라' 같은 정보를 접하면, 저도 모르게 제 자신과 숫자를 저울질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비교의 결과는 늘 패배감, 우울감이었고요. 이런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로, 오늘 레터에 적힌 인사이트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평균의 함정을 알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혹시나, 저와 같이 '평균'에 못미치는 현실에, 혹은 '비교'로 힘든 분들께 힘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의 뉴스레터를 준비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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