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잘하고 싶으신 분들 이거 무조건
- 웹에서 시청하시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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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해볼까?'
직장인 3대 허언 중 하나죠.
유튜브 뿐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해볼까?'
'블로그 해볼까?'
SNS 도전 의사 있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마... 잘 안될겁니다. 자기계발, 동기부여 유튜버가 너무한 거 아니냐고요?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많죠. '반'만 맞는 말입니다. 열심에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서울에서 인천쪽으로 핸들 놓고 엑셀 아무리 밟아도 부산에 도착하기 어렵겠죠. 이처럼,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한 다음에야 비로소 '열심'이 의미가 있습니다.
방향 없이 수십, 수백개 콘텐츠를 업로드 합니다. 성과는 없습니다. 이내 포기합니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놈들 다 사기꾼이야.'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껏 SNS를 포기한 분들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방향'은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까요?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는 없을까요?
오늘부터 3회의 뉴스레터에 걸쳐 그 방향성을 알려드릴 'SNS 대원칙' 시리즈를 연재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그중 첫번째, '명확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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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최고의 제품을
사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구매하는 건
'최고로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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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스토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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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 유튜브에 한 영상이 떴습니다. 달리기 자세에 관한 영상이었죠. 영상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해 채널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업로드 된 영상 중 러닝에 관한 건 딱 하나였습니다. 나머지는 먹방, 브이로그, 아이폰 개봉 등 저는 전혀 관심 없는 영상 뿐이었죠. '뭐하는 채널이야?' 생각하며 채널을 나왔습니다. 물론 구독은 누르지 않았죠.
여러분이 즐겨 시청하시는 크리에이터들을 생각해볼까요? 저는 여러분이 저 외에 어떤 유튜브 채널들을 구독하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맞춰볼까요?
주언규 joo earn gyu / 하와이대저택 / 드로우앤드류 / 동기부여학과 / 월급쟁이부자들 / 슈카월드
못해도 이 중 2~3개 채널은 구독하고 계실겁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는 오늘의 주제가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이 채널들 공통점이 무엇인가요? 뭐하는 채널인지가 명확하다는 겁니다. 주언규 PD님은 '돈', 하와이대저택님은 '마인드', 드로우앤드류님은 '자유로운 인생' 등이죠.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 말하듯 사람들은 '최고로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제품'을 삽니다. 이게 SNS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사람들은 '최고로 빨리 이해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합니다. '이 사람 팔로우하면 이게 좋겠네!'가 명확할 때 구독, 팔로우 버튼에 손이 가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내 SNS를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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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WHY'를 분명히 하라
저는 패알못입니다. 아는 브랜드라곤 전국민이 다 아는 나이키, 혹은 무탠다드, 자라, 유니클로 등 가성비 브랜드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광고는 어떻게 하는지', '어떤 옷을 파는지', 심지어 대주주가 누구인지까지 파악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파타고니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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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는 환경에 진심인 브랜드입니다. 의류회사들이 옷 하나라도 더 팔려고 광고할 때, 옷을 사지 말라고 광고합니다.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양질의 의류만 입으라 말하면서요.
저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 '양질의 옷'이 자기 옷이니까 '이거 사!' 하는 수작아니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 쉬나드 회장은 4조 2천억 가치에 달하는 파타고니아 지분을 '진짜로' 환경단체와 비영리단체에 넘겨버렸습니다. 즉, 파타고니아 수익 전부는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됩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파타고니아를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파타고니아' 하면 '환경'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환경보호'라는 가치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파타고니아 외 다른 브랜드는 잘 구매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다른 브랜드를 살 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처럼, 추구하는 가치가 명확하면 정체성 또한 명확해집니다. 그리고, 명확한 가치는 소비자들을 끌어당깁니다.
애플은 '혁신', 나이키는 '도전', 파타고니아는 '환경'. 이 브랜드 소비자들은 혁신적을 보이고 싶어서, 도전하고 싶어서, 환경을 지키고 싶어서 소비합니다. 즉, '가치에 동참하는 소비'를 합니다.
SNS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토크가 추구하는 가치는 '성장'입니다. 그러니 성장을 원하는 분들이 모입니다. 드로우앤드류님이 추구하는 가치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이 모입니다. 월급쟁이부자들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부자'입니다. 그래서 부자되고 싶은 사람이 모입니다.
SNS를 시작하며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바로, '나는 왜 SNS를 하는가',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 입니다. 이게 명확성의 제 1조건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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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뾰족한 타겟을 잡아라
몇 달 전 한 도서관에 강의를 나간적이 있습니다. 북토크 구독자 대상 강의도 아니었고,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한 강의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주말에 도서관에 책 읽으러 오신 분들이 오시는 강의였습니다. '유튜버라는데' 궁금해서 오신 청중이 90% 이상이었습니다.
제 인생 가장 난이도 높은 강의였습니다. 청중 상당수는 은퇴 후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이었습니다. 또 상당수는, 부모님 따라 나온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런 청중들에게 '성공 이야기'를 해야했습니다.
청중을 고려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 수준으로, 유머를 섞어가며 어떻게든 마무리했습니다. 다행히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딱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구독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느끼는 온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죠.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청중들이 '내 이야기 아니야'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은퇴하신 어르신들에게 '도전하고 성공하세요!'라고 열변을 토해도, 대부분 그저 '젊은 친구가 열심이구먼 허허.' 하고 넘기실 겁니다.
그렇다고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됐을 법한 아이들에게 '돈 벌어야 돼!!!' 하면 의미가 있을까요? 막연하게 '저 부자될 거에요!' 정도 답변이 나올 겁니다.
청중이 너무 다양하다보니, 아이고 어른이고 모두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했죠. 그러니 아이도 어른도 '내 이야기 아니네' 싶었을 겁니다.
군대를 막 전역한 20대 남성에게 육아 고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뭐라 생각할까요? '내 이야기 아니야.'
이미 은퇴 후 손주 보는 낙에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인스타그램을 하셔야 합니다!' 말하면 뭐라 생각하실까요? '내 이야기 아니야.'
인간은 자기에게 필요한 이야기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뾰족한 타겟'을 정해야 합니다. 뾰족하게 타겟팅 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 누구를 위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여러분의 SNS는 누구를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대한민국 국민', '남성', '여성' 이런 타겟팅은 충분히 뾰족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SNS 기반 1인 사업에 관심있는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성', '혈당이 내려가지 않아 고민인 당뇨 환자 여성', '일찍 시작된 탈모가 고민인 30대 초반 남성' 정도는 뾰족해야 합니다.
두루뭉실하게 '건강 고민 있으세요?' 라고 말을 걸면,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을 겁니다. 끽해야 '뭔 당연한 소리를 하냐.' 할겁니다. 그러나, '요즘 따라 혈당이 영 안내려가지 않으세요?'라고 말을 걸면, 다른 사람은 다 무시해도 당뇨 환자는 지나칠 수가 없을 겁니다. 이렇게 무시할 수 없는 말을 건내기 위해선, 반드시 '뾰족한 타겟을 설졍해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만 귀를 엽니다. '내 이야기'라 느끼게 만들기 위해선 뾰족해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콘텐츠는 그 누구를 위한 콘텐츠도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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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한 우물만 파라
앞서 제가 본 유튜브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죠. 러닝 채널인 줄 알고 들어갔더니, 온갖 주제 영상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뭐 하는 채널이야?' 생각이 절로 들죠.
여기에 '명확성'의 마지막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채널/계정에서 다루는 '주제'는 하나여야 합니다.
특정 주제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돈'하면 주언규 joo earn gyu, 'IT'하면 ITSub잇섭, '헬스'하면 피지컬갤러리, '요리'하면 백종원 PAIK JONG WON등. 하나같이 대형 채널들입니다.
이 채널들이 특정 분야를 상징하는 채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한 우물'만 팠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도, '돈', 'IT', '헬스', '요리'라는 큰 주레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오랜 한 우물을 팠기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여긴 이런 채널!'이라 기억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이 주제 저 주제 다하는데 잘되는 것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존재합니다. 제가 한 분 소개해드리죠.
이 분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강아지와 공연관람
(2) 요리 브이로그
(3) 스페인 여행
(4) 구독자 Q&A
(5) 베이킹
(6) 이사 브이로그
이런 다양한 영상을 올리더니, 마지막으론....
(7) 카메라랑 아이컨택만 하기
이런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채널 구독자는 현재 144만 명입니다.
'뭐야 그럼 북토크가 틀렸네!' 싶으시죠? 이 채널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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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님 채널입니다. 얼굴이 신세경님이면 아무거나 해도 됩니다. 왜냐고요? 사실 이 채널의 주제는 '요리', '브이로그', '카메라 보기'가 아니고! '신세경'이거든요.
개인이 인지도가 높고 매력적이면 개인이 곧 주제가 됩니다. 그러니, 사실 이 주제 저 주제를 다루는 것 같지만 이 채널은 한결같이 '신세경' 주제를 다루고 있는 셈입니다.
핵심은, 뭐가 됐건 '한 가지'를 다루는 채널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한 가지가 '나 자신'이면 너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게 가능한 비쥬얼, 끼, 말빨 등을 갖춘 사람은 1% 미만일 겁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콘텐츠 내용이라도 명확해야 합니다. IT든 요리든 자기계발이든 하나만 하셔야 합니다. 그게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나를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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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이해하기 쉬운 것'을 선택합니다. 혼란스러운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기에, SNS에서도 시청자들이 나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1) WHY를 분명히 하기
(2) 뾰족한 타겟 잡기
(3) 한 우물만 파기
입니다.
여러분의 SNS는 어떠신가요? 아직 SNS를 운영하고 계시지 않으시다면, 해보려고 생각했던 SNS는 어떠한가요? 한 눈에 봐도 뭐하는 계정인지 명확한가요?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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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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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드려도 괜찮으실까요?
뉴스레터 발전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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