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11·4 법칙
7·11·4 법칙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 7시간 이상의 ‘실질적 접촉 시간’
- 11번 이상 상호작용
- 4가지 이상 채널을 통한 노출
(예: 유튜브·인스타그램·쓰레드·링크드인·팟캐스트 등)
소비자가 '한 사람', '한 기업', '한 제품'을 기억하려면 최소 '7시간' 혹은 '11번 이상' 그 대상을 접해야 한다는 겁니다. 접하는 채널 또한 다양해야 합니다.
여기서 '접한다'는 말의 의미는,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왜 중요한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예전 같으면 한 달동안 소비할 정보를 하루만에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기억되는 것만도 만만치 않은 시대입니다.
개인이건 기업이건 SNS 운영이 필수인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최근에 누군가를 7시간 이상, 11번 이상, 4곳 이상의 장소에서 만나보신 적 있으신가요? 거의 없을 겁니다.
반면, 특정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7시간 이상, 11번 이상, 유튜브·인스타그램·쓰레드·네이버 등 여러 플랫폼에서 소비한 경험은 있으실까요? 꽤 있을 겁니다.
온라인 중심, 개인 중심 사회인 2025년 7·11·4 법칙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SNS 뿐입니다.
'SNS 이미 늦은 거 아니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Daniel Preistley에 따르면, 전체 링크드인 유저 중 겨우 3%만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그중 '매주'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저는 1%에 불과합니다.
유튜브 전체 사용자 중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저의 수는 2%에 불과합니다. 그중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수는 훨씬 적습니다. 즉, '이용자'는 포화일지언정 '꾸준한 생산자'는 부족합니다.
그는 여전히 SNS를 시작하기 'way early'인 시기라 말합니다. 지금 시작해도 충분히 빠르다는 겁니다.
기억되기 위해선 7·11·4 법칙을 만족시켜야합니다. 그를 위한 최적의 수단은 SNS입니다.
그런데, 그럼 이런 의문이 따르죠. "그냥 아무거나 올리면 돼?"
당연히 단순 반복만으론 부족합니다. ‘강렬하게’ 기억되어야 하거든요. 아무리 많이 노출해도 메시지가 ‘평범’하면 금세 잊히기 쉽습니다. 이에 Daniel Preistley는 경쟁 시장에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을 수 있는 비결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소개합니다.
2. 강렬하게 기억되기 위한 5가지 키워드
강하게 기억에 남기 위해선, 우리의 콘텐츠가 5가지 기준 중 하나는 만족시켜야 합니다. 그 5가지는,
- 무서움(Scary)
- 기이함(Strangeness)
- 섹시함(Sexy)
- 무료 가치(Free Value)
- 친숙함(Familiarity)
입니다.
5가지 중 하나라도, 혹은 여러가지에 해당되는 정보는 기억에 강하게 새겨집니다. Daniel Preistley가 소개하는 5가지 기준을 의미 – 사례 – 마케팅 적용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무서움 (Scary)
-
의미
- 공포·위협 같은 위험 신호는 인간의 생존 본능과 직결되어 있어, 뇌가 자동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오래 기억하게 만듭니다.
-
사례
- 뉴스 헤드라인: “○○ 바이러스, 퍼지면 수천 명 위험!” 같은 다소 충격적이거나 긴박한 기사
- 위기 마케팅: “지금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큰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식의 경고성 문구
-
마케팅 적용
- 톡 쏘는 오프닝: “당신의 데이터, 안전합니까?”와 같은 살짝 공포심을 유발해 주목을 끔
- 긴급성 강조: 제품·서비스를 쓰지 않았을 때 겪을 수 있는 위험이나 손해를 설득력 있게 제시
(2) 기이함 (Strangeness)
-
의미
- 일상적이지 않고 예상치 못한, 독특하고 특이한 무언가는 본능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
사례
- 의상 마케팅: 길거리에서 핫도그 복장을 하고 “시식해보세요!”라 외치는 프로모션
- 기발한 제품 디자인: 마치 우주선 같은 생김새로, 주변 상품과 확실히 차별화
-
마케팅 적용
- SNS 챌린지: “이상한 포즈 찍기 챌린지” 등 기발함을 자극해 바이럴을 노리는 방식
- 색다른 브랜딩: 브랜드 스토리나 로고, 웹사이트 디자인에 한 방의 ‘기이함’을 더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
(3) 섹시함 (Sexy)
-
의미
- 단순히 외모·성적 매력이 아니라, 카리스마와 혁신성, 강렬한 매력 등 ‘유혹적이고 매력적인 특성 전반’을 의미합니다.
-
사례
- 테슬라의 발표 이벤트: 자동차 기술 설명인데도, 일종의 ‘쇼’처럼 드라마틱하게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음
- 하이엔드 패션 광고: 소비자의 ‘갖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도발적인 연출
-
마케팅 적용
- 브랜드 무드 연출: 제품 촬영·영상에서 세련미·스타일·반전 매력을 극대화해, 소비자의 ‘와, 갖고 싶다’ 감정을 자극
- 자신감 있는 콘텐츠: SNS 라이브, 쇼츠(Shorts), 릴스(Reels) 등을 활용해 당당하고 독창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기
(4) 무료 가치 (Free Value)
-
의미
- 원래 돈을 내야 할 것 같은 유료급 혜택을 공짜로 주면, 사람들은 강렬한 인상을 받고 신뢰도 형성에 도움을 받습니다.
-
사례
- 전문가 가이드북 무료 배포: “원래 2만 원짜리 eBook을 한정 기간 무료!”처럼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자료를 무료 제공
- 무료 샘플: 화장품·음료·앱 체험판 등, 체험 후 만족하면 유료 전환률이 높아짐
-
마케팅 적용
- SNS 라이브 강의: 짧은 시간에 핵심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 “이 브랜드 믿을 만하다” 인식 심기
-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하면 품질 높은 콘텐츠·리서치 자료·체크리스트 등을 ‘마치 선물처럼’ 보내주기
(5) 친숙함 (Familiarity)
-
의미
- 반복 노출과 상호작용으로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됩니다.
-
사례
- 유튜버의 친근한 브이로그: 매일 혹은 주 몇 회씩 꾸준히 올려서 시청자에게 일상 속 지인 같은 이미지 형성
- 장기 캠페인: 같은 슬로건·캐릭터로 오랜 기간 광고를 내서 “아, 그 브랜드!”라고 바로 떠올리게 만듦
-
마케팅 적용
- 커뮤니티 운영: 회사 공식 계정만 올리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참여·질문·후기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상호작용
- 7·11·4 원칙의 실천: 여러 플랫폼에서 정기적으로 소통, 사람들에게 “늘 어딘가에서 보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Daniel Preistley는 위 5가지 중 마지막 2가지, 즉 '무료 가치'와 '친숙함'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말합니다.
여러분이 팔로우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떠올려 보세요. 대부분 '무료로 이런 정보를 접할 수 있다니' 생각이 드는 사람들, 혹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오래 알았던 것만 같은 친근한 인물들일겁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5가지 요소를 다 담으려 너무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5가지 중 하나라도 만족시키면 됩니다.
SNS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는 '무료 가치'에 집중하시길 추천합니다. 무료로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 별로 없습니다.(쓰레기를 주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