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이 아니라 용기다
서두에 드린 이야기입니다.
혁신이 아니라 고객이다
혁신, 혁신 노래 부르는 사업가, 크리에이터,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남들과 비슷하면 죽기라도 하는 건지, 레드오션 바닷물은 독이라도 들었나 매사 새로운 것만 추구합니다.
그런데, '혁신'만 추구하다 고사하는 사람, 기업이 한 둘이 아닙니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비즈니스에서 가치는 '문제 해결'에서 탄생합니다.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고객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주는게 비즈니스입니다.
새로움이 밥 먹여주지 않습니다. 낡고 진부한 방식이더라도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 장땡입니다. 혁신은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문제 해결을 돕다보면 따라오는 것이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가 아니라 -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성공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일을 해야 성공합니다. 10가지 일을 한다면, 10가지 일이 각각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중 더 가치있고 효율적인 일 1~2가지가 존재합니다.
"나는 천 가지의 발차기 기술을
한 번씩만 연습한 사람은 두렵지 않다. 내가 두려운 건 한 가지 발차기를
천 번 연습한 사람이다."
는 이소룡의 말처럼, 1~2가지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법입니다. 1~2가지만 남을 때까지 모든 일을 빼야 합니다.
수익이 아니라 기여다
내가 던지는 질문이 곧 내 관심사입니다. '어떻게 수익을 극대화 할까?'만 생각하면, 수익만 보입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가절감, 서비스 축소 등 고객 이익에 반하는 선택을 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이익을 볼 수는 있지만, 이는 미래의 수익을 희생해 생긴 착시현상입니다. 고객 이익에 반하는 행동은 고객을 잃게 만듭니다.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떻게 더 기여할 것인가?'를 물으면 단기적으론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에겐 이익이 됩니다.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만듭니다. 고객에게 기여해주는 사람, 회사가 결국 생존합니다.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이다
미국 SNS 구루 게리 바이너척은 "Ideas are shit. Execution is everything."이라 말합니다. 아이디어는 X같고, 실행만이 전부라는 뜻입니다.
아이디어는 그 어떤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실행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그냥 공상과학 소설입니다. 아이디어가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면, 저는 이미 최소 조단위 부자가 되어있을 겁니다.
가치를 만드는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입니다. 실행되지 않은 미친 아이디어보다, 실행을 통해 실체를 갖춘 허접한 아이디어가 낫습니다.
인정이 아니라 고독이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합니다. 이건 정상입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인정 받으려는 욕심입니다. 인정받기 위해 '나 사업한다', '나 유튜브한다' 떠벌리고 소문을 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의 시작은 허접합니다. 허접하니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합니다.
반대로 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고독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도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몰라도,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아도 견뎌야 합니다.
고독의 시간 끝에 멋진 결과물을 들고 나타나면, 인정은 따라옵니다. 고독이 먼저고, 인정은 나중입니다. 인정을 먼저 추구하면 고독만 남게 됩니다.
책상이 아니라 운동화다
고민되는 일이 있을 때, 책상에서 인상쓰고 머리 굴려봤자 답 안나옵니다.
오히려, 운동화 신고 나가 걸어야 답이 나옵니다. 이건 제가 최근 3년간 직접 몸으로 검증한 사실입니다. 속는셈치고 해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
자유가 아니라 규율이다
알람을 맞추지 않는 삶, 마음껏 유튜브를 보고 해외여행을 맘껏가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문제없는 삶. 우리는 이런 '자유'를 꿈꿉니다.
그러나,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지나친 자유는 권태를 유발합니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막연한 자유가 아닙니다.
자유 대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유능감'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펼치고 있다는, '충분히 기능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알람을 맞추지 않는 여유로운 삶이 이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규율에 따라 엄격히 중요한 일에 집중할 때,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삶이 이 느낌을 선물합니다.
지도가 아니라 랜턴이다
사람들은 목적지까지 이르는 길이 완벽하게 그려진 지도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런 지도는 없습니다. 인생 지도는 곳곳이 잉크가 번져있고, 찢어져있습니다. 즉, 완벽한 지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장 1년 뒤, 한 달 뒤, 10분 뒤에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불확실성은 인생의 기본값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완벽한 지도를 기대해선 안됩니다. 지도가 완성되길 기다리다간 아무것도 못합니다.
지도 대신 우리에게 필요한 건 랜턴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 당장 한 발 내딛을 길을 찾을 때 필요한 랜턴말입니다.
때로 길을 좀 잘못들어도 괜찮습니다. 랜턴을 들고 다시 길을 찾으면 됩니다. 그렇게라도 앞으로 가는 삶이 의미있는 삶입니다. 지도가 없다고 가만히 있는 삶보다 백배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