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누가 답을 내려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니체의 철학을 풀어쓴 책 《위버멘쉬》에서는 "답을 만들어가는 것이 자유다."라고 말합니다.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내가 답을 내리면 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종이 한 장 차이 생각 변화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누군가 인생에 답을 내려주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유를 박탈당했다며 싫어할 겁니다.
인생이 예상대로 변수 없이 흘러가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우린 "재미없다."라며 싫어할 겁니다.
우린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합니다. 재미있게 살고 싶어 합니다.
자유의 다른 이름은 '불확실성'이고, 재미의 다른 이름은 '변수'입니다.
그러니 당장 답을 모르겠어도 괜찮습니다. 인생이 혼란스러워도 괜찮습니다. 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이 글을 읽는 당신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원래 그런 겁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정해진 시나리오를 연기하는 배우가 아닙니다. 오히려,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입니다.
주인공이 "평온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이야기는 매력이 없습니다. 때로는 실패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고, 사랑하고, 실망하고, 아파하고, 감동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입니다. 모든 좋은 작품에는 이런 불확실성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혹시,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겪고 계신가요? 혹은, 겉으로는 큰 문제 없어 보여도 가슴 한 켠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 고뇌와 고통, 문제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빛내주는 겁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우린 앞으로도 수많은 문제를 만날 겁니다. 피할 수 없는 그 문제를 고통스러워하느냐, 즐기느냐는 전적으로 내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래 그런 겁니다. |